인생의 뇌하수체 구간-15


솜마는 게임중

뇌하수체 일기를 제외하면 요즘에 잠깐 블로그가 뜸했었는데... 하아 게임에 빠져사는 중이라서...^_ㅜ

얼마 전에 수연언니랑 이슬이가 서산에 놀러와서 오랜만에 만났었다. 한참 수다떨고 하다가 그때 수연언니한테 플스게임을 추천받은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버쿡드(Overcooked).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제 시간에 맞춰 만들어내는 일종의 타이쿤이다. 혼자는 할 수 없고 적어도 2명 이상이 협동하면서 같이 해야하는 게임이다보니 (솔플이 가능은 한데 애초에 그렇게 디자인 된 게임이 아닌것 같음) 현호랑 하면서 서로 거실에서 막 소리치고 역성내고 완전 웃김ㅋㅋㅋㅋㅋ

현호는 패티굽고 나는 빵에 양상추 끼우고 그걸 합쳐서 손님에게 내고 뭐 이런 식인데, 엎치락 뒤치락 정신없이 음식을 만들어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현호한테 역성 시전... (내가 고기 볶으라고 했잖아!! 아 오빠 비켜!!! 길막하지 말라고!! 아 접시 좀 닦으라고!!! 등등) 즐겁자고 하는 게임인데 내가 너무 구박을 하니까ㅋㅋㅋ 결국 오빠가 게임 안한다고 삐지기도 하고 (나 안해.) 그러면 또 그걸 달래가면서 (짜증낸거 아냐 오빠~^^ 우리 다시 잘해보자~^^ 등등)

그렇게 한동안 오버쿡드에 미쳐 살았는데... 현호가 슬슬 여기에서 발을 빼고 싶어하면서 나에게 다른 게임(혼자 하는거-_-)을 해보지 않겠냐고 이것 저것 사주기 시작함.



이것도 수연언니 추천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Detroit become human).
아 나는 오버쿡드할거라고! 오버쿡드 다 깨고 나서 다른 게임 할거라고오오!!! 라며 개짜증을 냈는데 현호 외출한 날 호기심에 플레이를 해봤다가 결국 또 이 게임에 빠지게 됨-_;;


안드로이드가 흔해진 미래 세계에, 인간의 마인드를 지니게 된 몇몇 안드로이드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들은 '불량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이런 저런 사건을 일으킨다. 세 명의 안드로이드를 내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여러가지 선택을 거쳐 나만의 스토리와 결말을 만들어가는 재밌는 게임이다.

지금 제리코가 방송국에서 연설하는 것까지 플레이했는데 인간적인 로봇, 인간답지 못한 인간, 이런 구도가 좀 뻔한 느낌도 있고 약간 루즈해지려 하던 참에 감동적이고 뭉클한 그런 장면들이 툭툭 나오고 있다.

그렇게 디트로이트를 며칠 붙잡고 살다가 끝내는...



이런게 집에 도착...

오버쿡드에서 눈 돌리게 하는 용도로는 지나친 지출 아님?? 처음에는 아 집에 게임할거 많은데 웬 닌텐도냐고 취소하라고 엄청 뭐라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닌텐도 계열 게임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ㅋㅋㅋ 내년 생일선물 당겨받은셈 쳤다. 하아...


그래서 이제는 마리오를 또 주구장창 붙잡고 하고 있다. 3D마리오 캐릭터 좀 별로라고 예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어쨌거나 오딧세이는 재밌다. 메인 스토리 미션도 미션이지만 맵의 숨겨진 장소들을 누비며 달조각 모으는 재미가 진짜 핵꿀잼! 오버쿡드 절대 손에서 안놓을 줄 알았는데 짬짬이 할 수 있는 스위치의 간편함 때문에 더이상 플스를 안켜게 된다. 신랑의 계획이 성공했네...^_ㅜ

하아 내일은 드디어 코타로 떠난다. 비행기 안에서 스위치 할거임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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