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꿉는 솜마...

속초집엔 오븐이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새로 살게된 집엔 작은 오븐이 기본으로 뙇!! 오오... 새로운 요리도구를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다. 고등어도 한번 익혀봤고, 얼마전엔 쿠키를 여러번 구웠다. 자, 나의 초코칩 쿠키 만드는 과정 시작...

재료는 박력분, 설탕, 베이킹소다, 버터, 초콜릿, 계란.

계량은 인터넷 레시피를 통해...ㅎㅎ

밀가루는 체에 내려주고, 버터는 녹여 부드럽게 크림화한다.

버터에 설탕을 넣어주고 섞섞

거기에 계란하나 깨넣고 섞섞

잘 섞이면 내려놓은 밀가루에 또 섞섞...
일단 재료를 계량만 하면, 그 다음부턴 차례대로 섞는게 일이었다. 그러고보니 베이킹소다는 언제 넣었는지 모르겠네 아마 밀가루랑 같이 넣은듯?

꾸덕해지면

춰컬릿 투입! 인터넷 레시피에 나온 초코양의 절반정도만 넣었는데도 충분했다.
저것도 무슨... 칼라바우트인가? 무튼 비싼 초콜릿 썼음.


팬닝해줍니다 헤헤...
막판에 집에 있던 너트믹스에서 몇개 골라 올려봤는데 나중에 이것은 망이 됨...
레시피대로 180도 12분이었나 구웠는데

뭐... 뭔가 시커먼듯한

이것응 탄것이 아니여! 바싹 구워졌을 뿐이여!...라고 주장

넛츠는 새카매져서 저렇게 맥없이 떨어짐ㅋㅋ

위는 오버쿡이고 엉덩이는 허옇고ㅋㅋㅋㅋㅋㅋ

근데 맛은 있었다(...)

아, 이 사진은... 며칠 뒤 머랭쿠키를 만든다고 쇼를 하다가 폭망하여 싱크대 행...

거품은 충분히 났는데 단단하게 올라가질 않아서 문제였다. 흰자 분리할때 아주아주 약간 노른자가 섞여들어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노른자가 아주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머랭이 안올라간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날 구운 고구마쿠키ㅋㅋㅋㅋㅋㅋ 생긴건 저래도 맛은 좋았다...

얼마 뒤 머랭쿠키 재도전.

이번엔 성공했다ㅎㅎ
걍 흰자에 설탕넣고 열심히 거품내어 짤주머니로 짜주면 끝...이지만 머랭 올리는게 넘 귀찮아서 다신 안만들 듯.

100도에서 1시간정도 구웠던가? 파삭거리고 사르륵 녹는 머랭쿠키가 되었다.
식감은 시중에 파는 머랭쿠키처럼 나왔는데 맛이 그보다 덜 달아서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또 얼마 뒤 고구마쿠키 재도전.

준비물. 박력분, 아몬드가루, 버터, 설탕, 계란노른자, 소금, 고구마.

초코쿠키와 마찬가지로 크림화된 버터에 설탕을 섞어주고

삶아서 곱게 으깬 고구마를 넣어준다

이렇게 잘 섞은 뒤

가루류 몽땅 투입
근데 초코칩쿠키 만들때도 결국은 재료를 차례대로 섞어주는 과정인데, 모든 재료를 한번에 섞어주면 반죽이 안나오는걸까?

반죽이 잘 되면

동그랗게 말아서 냉장고에 1시간 이상 휴지시킨다.
이때 랩 심 같은거에 넣어서 두면 동그란 모양이 잘 유지된다길래 그렇게 했다.

살짝 단단하게 굳은 반죽을 꺼내서 자색고구마가루를 입혀 색을 내주고

팬닝~! 넘 귀엽지 않은가!

180도에서 15분 정도 구웠다. 저번에 만든 고구마쿠키보다 훨씬 그럴듯한 모습~

오븐에 팬 끼울 수 있는 홈이 2층으로 있는데 전에는 계속 윗단만 쓰다가 머랭쿠키때부터 화기가 더 먼 아랫단에서 구웠더니 위아래 적절히 구워지는 것 같다.


역시 맛있었다! 많이 안달고 고구마 맛이 잘 느껴지는 쿠키. 근데 희한하게 직접 만든거는 많이 안먹게 된다. 소분해서 주변에 선물로 나눠줬다. 케익도 한번 만들어보려고 재료 주문할때 케익틀도 샀는데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영화] 블레임! Blame!


속초집에 왔더니 내가 심심해보였는가 오빠가 이것저것 애니를 추천하길래 <블레임!>을 보았다.

SF물 애니를 워낙 오랜만에 봤는데 와 액션이ㅋㅋㅋ 요즘 애니는 다 수준이 이럼?? 아님 넷플릭스 퀄리티? 하여간에 눈이 즐거웠스빈다... 원작을 안 본 입장에서 스토리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음. 기계문명에 의해 멸망당한 인류가 돌파구를 찾는 여행-이란 배경은 좀 뻔하긴한데 시보 캐릭터 같은 디테일이 흥미로워서 볼만한 작품이었다.


근데 이런 장르의 애니를 볼 때마다 아직도 20여년전 공각기동대가 겹쳐보이는건...

암튼 간만에 애니메이션 재밌게 봤다. 미드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인가? 언젠가부터 내가 너무 애니에 무관심해진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본 시리즈물이 진격의 거인...) 얼마전에는 뭐라도 보자고 뒤지다가 <추억의 마니>를 봤었다. 지브리가 작품은 계속 만드는 것 같은데, 요즘의 호소다나 신카이처럼 반향이 없는거 같아 왜그런가 싶어 하나 골라 봤더니... 슬프게도 넘나 재미가 없었다. 아, 이래서 잠잠했구나. 한편으로는 내가 늙었나?! 그래서 더이상 지브리 감성이 나랑 안맞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마니는 긴말 안하는걸로...

오빠가 <신체찾기>라는 만화가 재밌다고 난리길래 시간나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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