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과 콰이어트 플레이스

세상 겁은 다 혼자 처묵한 것처럼 겁은 억수로 많으면서 또 무서운거 보는건 꼭꼭 챙기는 솜마입니다... 얼마전에 곤지암보고, 또 며칠전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봤다. 둘은 느낌이 많이 달라서 그닥 비교될 영화들은 아니지만 한 포스팅에 와르르 쏟아서 써본다.


일단 곤지암. 야~! 한국공포영화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지렸다리 지렸다ㅋㅋㅋㅋ(아 literally 지리지는 않았읍니다...)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게 만든 영화인거 같음. 친구들이랑 담력체험 한다는 느낌으로... 공포에 질린 인물의 표정과 눈물 콧물을 턱밑에서 가감없이 녹화하는 셀프카메라의 잔인무도한 각도에서 옛날 옛적 깡라네 집에서 봤던 <블레어 위치>생각이 났다. 여러 페이크 다큐, 파운드 푸티지 장르영화의 클리셰 짜깁기같다는 의견도 꽤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서워서 참신함 같은건 별로 개의치 않게 되었음... 후반부 몰아칠때는 거의 30여분을 손으로 화면 가린채로 손가락 사이로 겨우 봤다. 아씨 언제끝나는거여 흐흐흐흑ㅜㅜ 빨리 끝나라고 미친 흐흐흑ㅜㅜ 이러면서ㅋㅋㅋㅋ




자 다음으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내 마음속 영원한 짐 핼퍼트인 존 크래신스키가 만들고 찍고 자기 와이프랑 출연하고 다 하신 영화다. 콰이어트한 상황에서 자꾸 소리로 깜짝깜짝 놀래켜서 솔직히 초반엔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놀래키는 공포 존트 싫어함- 후반부에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훈훈함과 희망적인 분위기가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공포스럽다기보단 굉장히 긴장하게 만드는 스타일.


아 에밀리 블런트 출산의 고통도 연기하기 힘들텐데 출산을 '참는' 연기를 펼쳤음둥...ㅜㅜ 긴 설명 배제된 단순한 세계관과 다소 뻔한 스토리 라인이 전혀 거슬리지 않게 연출이 긴장감 넘쳤고, 영화의 시선이 생존보다는 가족에 향해있는 것이 눈길 갔던 좋은 작품이었다. 여러분 이거 꼭 보세요!


몰디브-6 비 내리는 몰디브

몰디브 셋째날. 아침부터 비가 좌르륵 내린다. 하아...


우리가 여행간 11월은 우기가 막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기색이 있더니만 결국 이렇게 비가 퍼붓네.


제티를 지나다보면 물이 부쩍 불어있는게 느껴진다. 물도 그렇고, 모래가 많이 쓸려와있는게 보였다. 섬으로 들어오면 괜찮은데 이 바다 위 제티를 지날때는 바람이 진짜 억수로 불었다. 행여나 날라가서 바다에 빠질까봐 조심조심ㅋㅋㅋ

밥은 먹어야겠기에... 비를 뚫고 식당에 왔다.

땅이 모래가 대부분이라 금방 물이 빠지는데 하도 비가 쏟아지니 군데군데 웅덩이도 생긴다.

만타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스노클링 시작!

스노클링은 바다 안을 보는거라 비가 와도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닷속에는 비가 내리지 않으니까여! 훗

스노클링 익스커션으로 자신감이 붙은 우리 커플은 스노클링으로 숙소에서 섬까지 가보기로 했다.

우리 방 테라스에서 보이는 섬. 저런 경로로 쭉~

다녀오니 별 거 아니었지만 첨에는 이것도 엄청 용기내야했다. 과연 갈 수 있을까 바다 안이 지나다니기 괜찮을까.

생각보다 매우 얕고 무난했다. 역시 섬 주변이라 그런지 걸리적거리는 것도 없고 모래가 대부분.

섬 해변에 도착해서 멸치인지 치어떼인지 모를 물고기떼랑 놀면서 쉬었다ㅎㅎ

그리고선 토템바에서 맛있는 간식!



무사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이야깁니다! 우리 남편 짱이다! 짱!

여기서 풍덩함ㅎㅎ

사람이 못 뛰어내릴만큼 위험한 높이는 아닌데 저 아래가 야생의 바다고! 깊이도 얕아서 쿠션이 안될것 같고! 그런 두려움이 생겨나는 높이다... 하지만 제티를 다시 한번 건너느니 차라리 다이빙을 하겠다는... 그런 강력한 의지가 있어 가능했지요 녜... 다치지는 않았지만 뛰어내릴때 바닥에 약간 발이 닿았다고 해야하나? 조금 충격이 있었다고 한다.




방에서 잘 쉬다가 저녁이 되어 섬으로 다시 나가본다. 이날 원래 저녁에 선셋피싱 익스커션을 신청해둔 상태였는데 선셋을 볼 수가 없는 날이라며 커흡... 날씨때문에 취소됨. 날만 좋았으면 몰디브 노을을 바다 한중간에서 볼 수 잇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아쉽다.
낚시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섬을 거닐며 사진찍다가

전날 초대받은 칵테일 파티에 한번 가봤다.
근데 다 외국인이라 뭔가 섞이지 못하고... 칵테일이나 한 잔 받아서 드링킹 했슴돠ㅋㅋㅋ
한켠에서 몰디브 해양생물 다큐같은걸 틀어주길래 좀 보다가 나왔음.

만타에 Hooka 메뉴가 있길래 한번 해봤다.
첨엔 뭔가 거부감들었는데 막상 해보니 딸기향도 좋고 그닥 해롭지 않은 느낌? 신기하기도 하고.


후카는 엑스트라 차지라는 점...

담배 얘기 나와서 첨부해보는 몰디브 담뱃갑. 글자가 엄청 귀엽다!!!
앙증맞게 그린 파도 같다. 하지만 내용은 폐암을 유발한다는 경고문구겠지...

이렇게 몰디브에서의 셋째날도... 갑니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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