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Alita: Battle Angel


몇달 전인가 이 영화의 예고편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참 놀랐다. 그 옛날 총몽이 영화화되다니, 그것도 이렇게 블록버스터급으로다가.


중학생때였나 OVA를 감명깊게 보고 원작의 작화에 반해서 만화책을 사모았는데, 작품의 기괴하고 잔인한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장에서 계속 무식하게 생긴 애들이랑 싸움을 거듭하는게 지루해서 모으다가 관뒀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작화와 액션, 설정의 디테일에서 상당한 작가정신이 발휘된 수작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엄청난 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알던 그 옛날 만화가 영화로 다시 주목받는다니 반가웠다.

근데 예고를 보면서 놀라웠던건 단연 알리타의 눈깔... 만화책 속 갈리는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그렇게 이질적인 외모가 아닌데 알리타는 왜 이렇게 눈이 튀어나올거처럼 만들었는지 조금 무서웠다. 근데 막상 영화관에 가보니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는게 신기. 그리고 재밌다! 총몽의 설정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영화화의 아주 적당한 선을 밟고 있다. 이번 영화가 알리타 내면을 일깨우는 트리거 요소에 중점을 뒀다면 속편은 분명 원작이 가진 철학적 이야기가 더 담겨질 것 같다. 이글루스 평이 좀 뜨뜨미지근 하길래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이 정도면 속편 나올때 무조건 보러가야겠는데요.


덧글

  • 포스21 2019/02/11 23:32 #

    원작 만화의 팬으로서 감상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영화 자체의 재미는 좀?
  • 성미 2019/02/16 15:39 #

    전 나름 재밌게 봤는데 원작 모르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 가녀린 맘모스 2019/02/12 00:18 #

    눈깔... ㅋㅋㅋㅋㅋㅋㅋ 저두요......ㅋㅋㅋㅋㅋ
  • 성미 2019/02/16 15:40 #

    튀어나올까봐 조마조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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