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물놀이한 날


막판 더위가 후끈후끈했던 어제 말복... 만리포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에 갔을때 물이 너무 얕고 탁해서 실망했는데 이번에는 만조시간 얼추 맞춰서 갔더니 아주 놀기 좋았다. 역시 서해는 물때를 보고 가야하나보다. 전에 갔을때는 이게 해수욕장이야...? 싶은, 그냥 너른 모래뻘 같았는데 물이 찼을때 가니까 제대로 해수욕장 느낌이 났다. 그리고 어찌나 시원한지!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 짐 옮기고 그늘막 치느라 완전 숨이 턱턱 막혔는데 물에 찰방 담그는 순간 와우 세상 시원... 여름이 좀 꺾였구나 싶은게, 한창 더울때는 바닷물도 좀 미지근한데 이날의 바다는 계곡물처럼 시원했다.





이 날의 만리포는 파도도 엄청 셌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 너울성 파도가 위험하다고 계속 해변에 방송이 나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오늘 서산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생각해보니 어제 바닷가의 바람도 태풍의 전조였나 보다. 재밌는건 지금 위험하다고 물 밖으로 나오시길 바랍니다 방송으로 계속 얘기하는데 사람들 아무도 물 밖으로 안나감ㅋㅋㅋ 우리도 처음에 눈치보다가 에이 그냥 놀자 하고 파도 철썩철썩 맞으면서 놀았지... 튜브 타고 둥둥 떠 있다가 파도 퍽 맞고 모래밭까지 밀려나가는거 무한반복 개꿀잼ㅋㅋㅋㅋㅋ 하아 근데 나이는 못속이는가 오늘 일어나니 몸이 너무 쑤셨다. 현호도 나도 골골... 우리 몸 사리면서 놀아야하나봐 이제...





센 파도! 동해에서 이 정도 파도를 직빵으로 맞았다면 꽤나 크리티컬할텐데... 서해는 괜찮다. 항상 서해 해수욕장 무시해왔는데(냉면에 이어서...) 이번에 장점 하나 찾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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